불기 2568.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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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축, 걀와 로레빠 환생 주장
인도 다르질링 드룩파 산각 초엘링 수도원서 수행



직메 왕축(Jigme Wangchukㆍ11)
미국의 평범한 11살 학생이었던 한 소년이 인도에서 수 천명의 불교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스톤에서 태어나고 자란 직메 왕축(Jigme Wangchukㆍ11ㆍ사진)이 그 주인공.

다람살라에서 20년 전에 보스턴으로 옮긴 티베트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보통 아이들처럼 놀지 않고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왕축은 자신이 1250년 티베트에서 죽은 승려인 걀와 로레빠(Galwa Lorepa)라고 주장하며 당시 일들을 설명했던 것.

소년의 부모는 “2년 전부터 왕축이 자신의 전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어린애가 장난으로 이야기하는 줄로만 여겼는데 우리도 가족들과 인도를 성지순례한 뒤로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소년의 부모는 “인도 마이소르지방을 여행하던 도중 왕축은 날란다 사원 터에서 무아지경의 상태에 빠졌다가 나와 자신을 걀와 로레빠라고 말하며 전생의 삶을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왕축은 삼매 상태에서 지붕에 35피트 규모의 용모양의 조형이 있는 티베트의 유명한 불교사원을 묘사하거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찰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를 본 스님들은 소년이 티베트 불교의 주요 4대 학파의 창시자인 걀와 로레빠가 환생 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왕축은 최근 환생한 스님인 린포체가 돼 10살 난 여동생과 함께 인도 다르질링(Darjeeling) 동부에 있는 드룩파 산각 초엘링(Drukpa Sangag Choeling)수도원에 머물고 있다. 네팔, 부탄, 티베트 등지의 많은 신자들이 그를 추종하고 있으며 그의 부모도 20년 동안 미국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 사업을 접고 아들이 머물고 있는 사원 근처로 집을 옮겼다.

왕축의 어머니 데첸은 “지난 2년 동안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고생이 매우 심했다. 5개월동안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지만 이제는 적응이 됐다”며 “다르질링으로 가던 중 우리가 아들에게 보스톤으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물었다. 그는 그의 신자들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한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왕축은 “보스톤에서의 학창 시절이 그리워지겠지만 새로운 역할에 만족한다. 이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9-11-24 오후 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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