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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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서 조선 중기 복장 유물 다수 발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 개금 중 유일본 전적 등 나와
조선 중기 복장물이 다량 발견된 송광사 관음전 관음보살좌상

순천 송광사에서 조선 중기(15~17세기) 복장유물이 다수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송광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 개금을 위해 상태를 확인하던 중 조선시대 중기 유물 450여 점을 발견했다”고 11월 23일 발표했다.

현존 유일본인 대방광불화엄경 권73

발견된 유물은 복장물들로 조선 중기의 전적류와 다라니, 의복, 직물 등이다.

복장물이 발견된 관음보살좌상은 1662년(현종 3년) 경안군(慶安君, 1644~1665, 소현세자의 3남)의 처 허씨(許氏, ?~1684)가 발원해 조성한 것으로, 17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조각승 혜희 등 6인의 조각승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송광사 관음전 관음보살좌상에서 발견된 복장물 전체 모습

발견 유물 중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 권 제73ㆍ74ㆍ75는 1462년(세조8년) 간경도감에서 전라도 광주목으로 하여금 판각해 간행하게 한 교장(敎藏)으로 현존 유일본이다.

2점의 복식도 발견됐다. 저고리는 남성용, 배자(褙子)는 여성용으로 보존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 직물편은 11점이 확인됐는데, 그 중 항라(亢羅)는 3족 항라로 현재까지 조사된 것 중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송광사 관음전 관음보살좌상 복장물 중 저고리 발원문

송광사와 문화재청은 발견 유물 중 다라니 등은 다시 불상 내에 봉안하고, 보존이 필요한 유물들은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했다. 또,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전라남도를 거쳐 문화재 지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09-11-23 오전 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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