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보시’를 중시한다. 보시란 ‘베푼다’는 뜻으로, 대승불교의 6바라밀 가운데 첫 번째 항목에 들어간다. 6바라밀은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순서이다. 수행의 마지막 목표인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보시부터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나눌 수 있을까?” 늘 주기위해 고민하는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색다른 선물을 마련했다.
아름다운동행은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에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며 11월 19일 선포식을 갖고 ‘선재의 선물보내기’사업을 시작했다.
‘선재의 선물보내기’는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선물(책, 영양제, 방한용품, 격려카드 등)을 채운 박스를 빈곤가정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전달해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사업 진행방법은 아름다운동행에서 박스와 영양제 카드를 제공하고, 후원자들은 도서와 방한용품을 더해서 선물박스를 준비한다. 직접 선물을 전달할 수 없는 참여자는 동행에 후원금을 입금해 대신 선물을 전달할 수도 있다.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사찰, 신행단체에도 공문을 보내 신청을 받고 후원자를 늘려 지속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계획적으로 나눔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계는 ‘무주상 보시’라 해서 익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얻어내기에 부족했다”며 “아름다운동행이라는 기부재단이 중심축이 되어 불교 계 보시문화를 공론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선재의 선물’사업을 위해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모금 운동을 벌인다. 그 사이 12월 11일에는 준비된 용품들을 포장 하고, ‘선물전달 퍼포먼스’를 동지 날인 12월 22일 청계천에서 할 예정이다. 이렇게 여러 사람의 사랑이 담긴 ‘선재의 선물’은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조계종과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배 100원 모금 법회, 자비의 등 달기, 한 끼 나누기, 자비 연꽃배지 달기 등의 자비나눔 운동을 전개해 9억 8000여 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02)737-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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