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장보살의 화현으로 추앙받던 김교각 지장왕보살이 1300년 만에 귀향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 봉안됐다.
동국대(이사장 정련)는 11월 20일 경주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100주년기념관 준공 및 김교각 지장왕보살상 봉안 법요식을 봉행했다.
| |||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 상임이사 성관 스님, 정호 스님, 최규철, 허천택 이사를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자승 스님은 “동국대 100년의 역사는 우리 민족과 영고성쇠를 함께 해 온 한국불교사의 축소판”이라며 “김교각 스님의 자장왕보살상을 봉안하는 계기로 한중불교 교류가 확대되는 한편, 100주년 기념관 준공식을 계기로 100년 사학의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비전과 사명을 재정리하기 바란다”고 치사했다.
| |||
이에 앞서 정련 스님은 환영사에서 “오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재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중국 구화산에서 수행과 교화를 펼치며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에 지장신앙을 크게 일어나게 한 김교각 지장왕보살상을 봉안한 인연으로 한국과 중국 불교문화 교류를 복원하고 나아가 아시아 불교문화교류를 활성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견영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은 “한중 불교 교류에 힘써 온 영담 스님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교류와 조화 강조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취임사처럼 김교각 지장보살상 봉안을 계기로 한중불교를 비롯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조창희 종무실장은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을 대신해 “신라 왕자로 중국에 건너가 자비행을 펼친 김교각 스님은 한류의 원조격일 것”이라며 “지장왕보살상 봉안으로 동국대가 새로운 지장도량이 됐다”며 축사했다.
100주년 기념관 준공식과 지장왕보살상 봉안 법요식에 이어서는 동국대 이사회와 ''김교각 지장왕보살과 동아시아의 불교교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와 <지장>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사회 안건으로는 약학대 유치 관련 교원 충원 관련건과 경주캠퍼스 기숙사 신축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 |||
한편, 김교각 지장왕보살상이 봉안된 100주년 기념관은 동국대 서울캠퍼스 명진관 디자인을 현대적 모티브로 재해석해 ‘동국의 가치’를 건축적으로 표현한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5층의 연면적 9951㎡(3000여 평)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2년여 동안 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