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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기다린다고 통일은 오지 않습니다. 민족의 염원인 통일로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해야 합니다.”
11월 17일 열린 평화재단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은 평화재단 설립 목적인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화해 상생 통일론’을 제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산가족 상봉 및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남한을 ‘희망’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교감이 결국 통일 이후 한민족의 이익까지 창출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화재단이 이날 발표한 ‘화해 상생 통일론’은 △이질적인 남북체제의 괴리감 해소 △남북한 주민의 통일 열망 고취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을 고양 등을 통해 평등한 관계에서 합의통일을 이루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륜 스님은 이중 “특히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지닌 남한은 ‘능력’은 있지만 통일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 통일은 남한이 주도해 책임지고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님은 “골드만삭스 등 해외금융계와 국제사회는 남북 통일로 한국의 국가역량이 현격히 증가할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며 통일외교 강력한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스님은 “최근 강대국들이 동북아 신질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가 통일준비를 잘 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와 ‘통일’이라는 오랜 숙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