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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 스님(조계종 대변인)이 33대 집행부가 ‘종도 신뢰’를 최우선으로 활동할 것을 밝혔다.
원담 스님은 11월 18일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긴 역사 속에 종단이 종도들의 의심을 받거나 신뢰를 잃어버린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다”며 “종도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제33대 집행부는 투명성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종도들의 신뢰가 바탕이 되야 중흥불사를 위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며 “과거 각 사업 진행은 단지 몇 명만이 이를 안 적도 있었다. 33대 총무원은 많은 종도들이 아는 가운데 각 사업진행을 진행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담 스님은 이날 33대 총무원 종책 로드맵과 관련해 신년 기자회견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기해 공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원담 스님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께서 종단중흥의 원력으로 의욕있게 각 부서별 사업보고를 받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연말까지 외부 언론과 접촉 등 대외업무보다 기본업무 파악에 집중해 신년 기자회견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담 스님은 이어 “미리 언론에 공개 되면 공식 종책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양해해달라”며 “지역불교계 목소리와 각 종책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고, 원장 스님께서도 ‘낮은 자세로 일로써 평가 받고 싶다’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원담 스님은 제 33대 총무원장 선거 당시 자승 스님 선거캠프에서 종책모임 화엄회와 무차회의 공조를 이끌고 각종 공약 사항 수립 등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스님은 이에 대해 “총무원장 선거에 앞서 자승 스님의 ‘정치적 기득권을 포기하고 종단을 위해 전념하겠다’는 말씀에 큰 신뢰를 느꼈다”며 선거캠프 활동계기를 소개했다.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이 종단 안정을 바탕으로 중흥불사를 이루겠다는 확고한 원력을 갖고 계신 만큼 소통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총무원장 스님의 뜻처럼 종단이 지역교구와 사회 등과 소통에 힘쓴다면 한국불교 위상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기획실장으로서 총무원장의 사회적 역할 실현과 이를 통한 불교 위상 강화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스님은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안정을 통해 중흥을 이끌지만 대외적으로는 한국사회에 모범적인 지도자 상을 제시해야한다”며 “사회 현안에 해법을 제시하고, 종단이 가진 잠재력을 발휘해 총무원장 스님이 종교지도자로 존경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 부실장단은 종무회의 외에 매일 아침 간담회를 열고 있다”며 집행부의 각오와 노력을 밝힌 스님은 전례가 없는 집행부 간 인수인계 과정에 대한 각 언론사의 협조도 당부했다. 스님은 “교계 언론에서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잘하는 것은 잘 홍보해달라. 귀담아 듣겠다”는 당부의 말로 간담회를 끝마쳤다.
한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 23일 기획실과 호법부 업무보고 및 2010년 주요사업 보고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총무부, 문화사업단, 불교신문사 등 종단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아래는 조계종 제33대 집행부 업무보고 일정이다.
11월 23일
기획실, 호법부
11월 25일
문화부, 박물관, 문화재연구소
11월 26일
총무부, 재무부, 사회부, 직할교구사무처, 아름다운 동행, 복지재단
11월 27일
문화사업단, 전통불교문화원
11월 30일
불교신문사, 조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