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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안대를 벗고 처음엔 ‘본다는 것’을 어색해 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구호단체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는 11월 10일 선천적으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캄보디아 문 세이하(Mun Seiha, 6세)군의 시력회복을 위해 서울 김안과병원과 함께 개안수술을 진행했다.
로터스월드는 2008년 6월 현지에서 문 세이하 군의 ‘선천성 백내장’을 진단하고 지난 6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해피로그 ‘오픈 아이 캠페인’(Open Eye Campaign)을 펼쳐 5200여 후원자의 참여로 초청 및 수술경비를 마련했다.
이번 수술 일정은 11월 5일 로터스월드 직원과 함께 입국해 7일 병원에 입원 후 10일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이었다.
로터스월드의 민정희 팀장은 “수술검사 결과 현재 시력을 되찾은 상태다. 하지만 선천성 백내장은 수술 후 시력유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시력교정을 하며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는 자외선이 강해 주민들이 시각장애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 아동 백내장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자질을 갖춘 마취전문의와 마취시설이 전무하다”며 “시력이 완전히 발달하는 8, 9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는 현실적인 판단 하에 문 세이하 군을 한국에 초청해 수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터스월드의 캄보디아 지부인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아동센터에서는 김안과병원의 지원하에 수술실을 마련해 연간 200 여 주민들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내장 ․ 익상편 수술 등 시력회복 지원사업과 의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