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은 네가지 체질로 분류하여 증상과 치료법을 달리 하는 우리의 독창적 한의학이다. 구한말 이제마 선생이 창안한 체질의학이다.

태양인은 머리가 명석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며 순간적인 임기응변이 강하다. 사람을 쉽게 사귀고 진취적이며 결단력이 뛰어나다. 사상체질 중 체력이 가장 강해 지치지 않고 일한다. 다만 계획성이 부족하여 돌발적이고 공격적이다. 끝까지 자기 뜻대로 하는 억지가 있다.

폐대간소(肺大肝小)하여 폐 기능이 좋고 간 기능이 약하다. 숨을 쉬어 체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고, 기를 주관하며 몸속이 산성도 조절, 효소와 호르몬의 합성 및 대사 등에 관여하는 폐기능이 좋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고 양이 많으면 건강하다.

좋은 음식은 새우, 굴, 붕어, 잉어, 가물치, 전복, 홍합, 가재, 조개, 오징어, 대구, 감, 자몽, 키위, 포도, 모과, 앵두, 수박, 사과, 올리브유, 돈나물, 배추, 오이, 상추, 감자, 토마토, 파, 현미, 메밀 등이다. 좋은 한약은 오가피, 모과, 솔잎, 녹차 등이다.

태음인은 과묵하고 인내심이 많다. 성취욕이 강하여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간다. 말을 친절하게 잘 하며 이해타산이 빠르다. 하지만 욕심과 사치심이 있어 자기실속이 없으면 좀처럼 움직이려하지 않는다. 속으로 교만하고 일을 제때에 처리하지 않으며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간대폐소(肝大肺小)하여 간 기능이 강하고 폐 기능이 약하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분의 대사, 뇌에 필요한 에너지공급, 물질의 결합과 해독 등을 하는 간기능이 좋다. 구슬땀을 많이 흘리면 건강하다.

좋은 음식은 게, 결명자, 고구마, 고등어, 고사리, 국화, 꽁치, 다시마, 더덕, 도라지, 두부, 마, 매실, 머위, 명태, 무, 밤, 배, 살구, 소고기, 율무, 은행, 죽순, 참외, 참치, 치커리, 칡, 콩, 호두 등이다. 좋은 한약은 갈근, 도라지, 오미자, 맥문동 등이다.

소양인은 신중하고 합리적이며 사상체질 중 가장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편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상황판단이 정확하고, 주고받는 계산이 분명하며 필요이상으로 베풀지도 않지만 남의 신세를 지는 것도 싫어한다. 막상 일을 하면 잘 하는데 시작하기를 무척 꺼려하며 일의 마무리가 약하고 체력이 부족할 때가 많다. 계획성이 다소 부족하고 일이 안되면 체념이 빠르다.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비장과 췌장의 기능이 강하고, 신장의 기능이 약하다. 소화를 주관하고 노폐한 적혈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지라가 강하고, 비뇨기, 생식기, 내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기능이 약하다. 대변을 시원하게 잘 보면 건강하다.

좋은 음식은 돼지고기, 복어, 광어, 새우, 해삼, 멍게, 굴, 오징어, 소라, 딸기, 수박, 자두, 유자, 바나나, 복숭아, 호박, 감자, 토란, 고사리, 검은깨, 녹두 등이다. 좋은 한약은 복분자, 산수유, 구기자, 금은화 등이다.

소음인은 머리가 총명하고 순발력이 좋으며 겉으로는 부드럽고 속으로는 치밀하다. 외유내강형으로 겉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전략이 있다. 총명한 머리에 비해 체력이 약하게 보인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질투심이 강하다. 일은 조금만 하고 성과는 크게 얻고 싶어하며 남에게 인색한 면이 있다.

신대비소(腎大脾小)하여 신장 기능이 강하고, 비장과 췌장기능이 약하다. 인체를 성장, 발육시키며, 장기의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시키고, 뼈와 골수를 주관하는 일을 하는 신장이 튼튼하다. 소화를 잘 시키면 건강하다.

좋은 음식은 갈치, 감초, 계란, 계피, 깻잎, 고추, 귤, 꿀, 닭고기, 대추, 들깨, 마늘, 메기, 멸치, 미역, 삼계탕, 생강, 시금치, 쑥, 양고기, 염소고기 등이다. 좋은 한약은 인삼, 백출, 당귀, 진피 등이다.

한양방센터삶 대표원장 이경제 (02-576-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