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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은 11월 7일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내 태고사에서 제708회 탄신기념 다례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사 부도전에서 봉행된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종사영반, 행정부원장 청봉 스님의 발원문 낭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의 인사말, 교무부원장 법현 스님의 선시 낭독, 원로의원 원법 스님과 보은정사 다서회 회원들의 헌다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조께서 오도의 경지를 밝힌 태고암가를 지으신 이곳 태고사에서 탄신다례를 모셔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다례를 통해 그간의 종단불화를 일소하고 종도들이 화합해 종조의 원융종풍을 이 땅에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법회는 태고보우국사의 원융사상을 통해 서로 화합하는 종단을 조성하고, 태고보우국사의 본지를 밝혀 불조의 혜명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며 회향했다.
한편, 다례법회에는 총무원장 인공 스님, 원로의원 원법 스님, 총무원 부원장 청봉, 법현 스님, 법륜승가대학장 보경 스님, 중앙초심원장 경담 스님, 중앙종회의원 지원, 영철 스님, 서울중서부 종무원 부원장 청봉 스님, 교무기획실장 원명스님, 교무부장 지해스님, 문화부장 지허스님, 규정부장 구산스님, 덕암문도회장 혜준스님, 전 인천종무원장 대은스님, 비구니회장 행득스님 등 종단 원로 중진스님과, 태고총림선암사 강원 학인스님, 청암문도회,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인스님, 태고사 신도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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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우국사는?
태고보우국사는 고려 말의 고승이다. 불조(佛祖)이래 전법심인(傳法心印)을 계승한 임제정맥(臨濟正脈) 적손(嫡孫)으로 왕사(王師)와 국사(國師)를 지냈다.
태고종은 종풍선양과 더불어 원융정신으로 태고종조 뜻을 기리고자 태고보우국사 부도(浮屠)가 모셔져 있는 북한산 태고사에서 매년 다례법회를 봉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