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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11월의 환우로 김봉선(58ㆍ남)씨를 선정했다.
9월의 어느 토요일, 조선족인 김봉선씨는 오토바이 배달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한참 뒤 발견된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뇌내출혈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봉선 씨는 의식도 좋아지고 외부 소리에도 반응하고 있어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잡화점 판매일을 하다 정년퇴직을 한 김씨는 부인 황병림(가명)씨와2007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 딸의 대학입학금 마련을 위해 고민하다 5년 체류계획을 세우고 온 것. 하지만 한국에서도 직장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김씨가 시작한 일은 중화요리집 배달부.
부인 황씨가 주방보조로 일하며 월 100만원 정도의 수입을 보탰고, 평소 몸이 허약해 쉬는 날이 잦았던 김씨는 월 50만원을 벌었다. 언어도 서툴고 낯선 한국땅에서 3년간 일해 온 두 부부는 힘들고 서러운 일도 많았지만 두 딸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았다. 하지만 그 재산은 모두 고스란히 병원비로 들어갔다.
김씨 부부는 병원 미납금 200만원과 앞으로 들어갈 수술비 700만원 마련이 막막하기만 하다. 중국에서 공부중인 두 딸은 문병도 올 수 없는 형편이라 가슴만 미어지고있다.
외로운 타향살이에서 병까지 얻게 된 김씨는 올가을이 유난히 외롭고 쓸쓸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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