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종합 > 종단
“정화정신 바탕으로 종단 중흥 이루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청담ㆍ경산 스님 부도 참배




청담 스님 진영에 참배하는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조계종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정화정신을 바탕으로 종단 중흥에 나설 것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11월 10일 오전 5시 30분 도선사를 방문해 청담 스님 부도를 참배한데 이어 7시 적조사 경산 스님 부도를 참배하고 “정화정신을 계승하여 종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담 스님 부도 참배에서 자승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제33대 총무원장에 취임하면서 대종사님을 위시한 종단 정화 대보살님들의 원력행을 찬탄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그 유지를 길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33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소납은 대종사님들께서 정화를 천명하면서 이루고자 하신 청정 종단 건립과 부처님 정법의 회복, 그리고 민족전통문화의 창달이라는 대원력을 실현하는데 모든 정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이어 “정화정신을 선양해 종도대중을 화합케 하며, 승가교육의 진흥과 포교, 인재양성을 통해 한국불교를 중흥하는 총무원장이 되고자 한다”고 발원했다.

자승 스님은 경산 스님 부도 참배에서 “종단 정화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계종 기획실은 “향후 종단 정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정화 당시 활동했던 스님들의 선양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부도 참배에는 호법부장 덕문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 등이 함께했다. 참배단 일행은 도선사에서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의 안내로 대웅전과 석불전, 호국참회원, 부도를 차례로 참배했으며, 적조사에서 적조사 주지 대각 스님의 안내로 대웅전과 경산 스님의 진영이 모셔진 동국선원, 부도를 차례로 참배했다.

적조사 경산 스님 부도 앞에서 자승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조계종 제공



■청담 스님은?


합천 해인사 주지, 서울 도선사 주지, 중앙종회의장, 동국학원 이사장, 통합종단 총무원장, 종정 등을 역임한 청담 스님은 정화 당시 수좌대회를 여는 등 정화를 주도했다. 청담 스님은 불교정화는 물론 인류사회 정화까지 염두에 둔 포괄적인 정화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스님은 1971년 11월 15일 도선사에서 세수 70세, 법랍 46세로 입적했으며, 저서로는 《나의 인생관》, 《마음》, 《반야심경 강의》, 《현대 위기와 불교》 등이 있다.


■경산 스님은?


1955년 중앙종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종무행정에 첫발을 내딛은 경산 스님은 종회의장, 총무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발전에 공헌했다.
총무원장을 세 차례나 역임한 경산 스님은 종무행정뿐만 아니라 동국학원 이사장과 종교단체 대표를 여러 차례 역임했을 정도로 왕성한 대외 활동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스님은 1956년 효봉, 청담 스님 등과 함께 정화불사에 참여해 입적할 때까지 ‘종단정화(宗團淨化)의 구현’을 위해 진력했다. 스님은 1979년 12월 25일 서울 적조사에서 세수 63세, 법랍 42세로 원적에 들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11-10 오전 10:34: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