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法 語
오늘 이 자리는 영산靈山의 법등法燈을 밝혀 소림少林의 종지宗旨를 선양宣揚하고 불조佛祖의 유업遺業을 전승傳承하여 다시 종풍宗風을 일으켜 세울 제第 33대代 총무원장總務院長의 취임식就任式을 갖는 법석法席입니다.
남다른 지혜智慧와 기략機略으로 다수 대중大衆의 지지支持와 신뢰信賴를 받고 어려운 관문關門을 헤쳐서 오늘의 경사스러움을 만들었으니 하늘과 땅에서 불일佛日이 넘치고 도업道業이 곳곳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 법륜法輪이 닿는 곳에는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로운 창조創造가 열릴 것이요, 도업道業이 일어나는 곳에는 만물萬物이 새로운 이택利澤을 입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 원장院長은 안과 밖을 다스리는 대기대용大機大用이 있을 뿐 아니라 안으로 부쟁不諍의 덕德을 쌓았고 밖으로는 구세대비救世大悲의 기용機用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유정有情을 편안케 할 것이요 갈등을 풀어 헤치는 원융圓融의 지혜智慧가 있으니 모든 중생을 미혹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이처럼 안과 밖을 계합契合하는 줄탁啐啄의 기략機略이 있고 갈등葛藤을 통합統合하는 지혜智慧가 있으니 종단宗團은 날로 번영을 이룰 것입니다.
그러나 이익利益에 얽매여 이합利合을 저버리면 가는 곳마다 장애障碍가 따를 것이요, 다툼을 일삼으면 본분本分을 잃고 혼란混亂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항상 자기절복自己折伏과 근기根機에 알맞은 선교방편善巧方便으로 대중을 섭수하고 종문宗門의 정안正眼으로 옳고 그릇됨을 가려
종통宗統을 바로 세우면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이 빛날 것입니다.
그리고 종단宗團의 미래未來는 눈 밝은 선지식善知識을 배출하는데 있으니 범부凡夫를 고쳐 성인聖人이 되게 하는 수행가풍修行家風을 이어가야 합니다.
佛紀 2553年 11月 5日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道林 法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