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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은 지난 10월 30일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금강계단에서 제34기 합동득도수계산림 수계식을 봉행했다.
이날 수계식에서는 사미 65명, 사미니 32명 등 총 97명의 예비스님이 탄생했다.
전계대화상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오늘 수계는 광겁다생(曠劫多生)의 선인(善因)이요, 일조일석의 우연이 아닌 것이니 다 같이 경축할 일대사 인연”이라며 수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이번 수계산림은 10월 13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쳐 매일 새벽 3시부터 새벽예불, 정근, 강의, 운력, 참선수행, 저녁예불 및 참회 정근 등의 교육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수계식 하루 전날 고행과 ‘하심(下心)’을 통해 자신의 죄업을 씻고 깨달음을 얻어 모든 생명을 교화하는 불교 수행법의 하나인 ‘일보일배’ 정진이 진행됐다.
이번 수계식으로 태고종 전체 교직자 수는 총 8,350명이 됐다. 수계식을 마친 사미, 사미니 스님들은 종단의 교육기관인 법륜승가대학, 동방불교대학, 태고총림선암사 전통강원, 보덕사 비구니전문강원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종단의 정식 승려로서 수행과 포교에 정진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계식에는 교수아사리에 종회의장 권한대행 원봉 스님, 갈마아사리에 중앙사정원장 월운 스님이 삼사(三師)로, 율사 수진 스님을 비롯한 칠증(七證) 스님들을 모시고 진행됐다. 승정원장 남파 스님과 원로스님,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 스님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과 양복완 순천시 부시장을 비롯한 순천지역 기관장 등 300여 대중도 동참해 수계식을 축하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