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의 본고장인 중국 소림사(少林寺)가 톈진(天津)에 북(北) 소림사 중건에 나선다.
중국 일간지인 정주만보(鄭州晩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쑹산(崇山)의 소림사가 1억6000만 위안(276억 원)을 들여 톈진 판산(磐山) 풍경구에 북소림사를 중건키로 했다.
소림사는 북소림사 중건을 위해 2007년 톈진시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공사 계획을 확정지었다.
소림사는 주변의 환경을 고려해 북소림사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생태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님들이 있는 건물에는 인터넷, 태양열전기, 냉난방 시설 등 현대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소림사 측은 “북소림사는 쑹산 소림사 이외에 유일하게 ‘소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소림사의 지사(支寺)로, 중건을 통해 당송(唐宋)시대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할 것”이라며 “완공되면 당송시대 소림사의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림사는 지난 2월 홍콩 분원을 세우기로 하는 등 사세(寺勢) 확장에 의욕을 보여왔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옛 소림사의 명성에 기대 지나친 돈벌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게 된 것.
소림사는 쿵푸 쇼와 영화제작은 물론 사찰음식과 의약품 판매에 나서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또 2010년에 병원을 개업하고 소림사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30여 종의 기능성 차와 음료 시판 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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