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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10월 30일 퇴임식을 끝으로 4년 동안의 소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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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개최된 스님의 마지막 일정에는 원로의원 혜정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혜총 스님, 교육원장대행 법장 스님, 중앙승가대학 총장 태원 스님,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스님들과 32대 집행부 교역직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최병국 국회 정각회장, 박재완 청불회장, 종무원 등 관계자 350여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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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퇴임사를 통해 “잘 있으시오. 잘 가시오라면 하면 되는데 말이 너무 많다”며 “40리를 가는 차를 타고 가다 보니 내릴 때가 됐다. 팥을 쒀도 팥인 것 처럼 모양만 변하지, 원래 오고 가는 것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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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관 스님은 “4년동안 동안 정부와 국민의 염려해주고, 안으로는 전 종도들이 뜻을 모아줘 원만했다”며 “한국불교는 끝이 아니고 연속이기 때문에 국민계도를 위해 더욱 정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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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직후 4층 총무원장실에서는 33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총무원장 인수인계식이 열렸다.
지관 스님은 자승 스님에게 총무원 업무 관련 서류와 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 등 산하 기관 자료를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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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은 “신정동 국제선센터 건립 불사와 한국전통사상총서 간행 사업을 잘 마무리 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자승 스님은 “새 소임 스님들과 함께 잘 처리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절차 이후 지관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헌향하고 삼배를 올리며 한국불교진흥을 거듭 기원했다. 지관 스님은 배웅을 위해 나온 총무원 전 종무원과 교역직 스님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환송 속에 총무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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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기를 마친 지관 스님은 정릉 경국사에 머무르면서 가산불교대사림 출간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