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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그림으로 말하고 그림이 글로 말하네
29일까지 김성배 화백 선화展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김성배 화백의 선화

글이 그림으로 말하고 그림이 글로 말한다. 김성배 화백은 ‘말하는 그림’을 주제로 11월 14~29일 원주시립박물관에서 선화전을 연다. 이번 작품들은 김 화백이 2~3여 년 동안 준비해온 작품들로 묵화로 선화를 표현했다.

“조선시대 아동용 교재인 <추구(推句)>에 ‘꽃이 난간 앞에서 웃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고 새가 수풀 아래서 우는데 눈물은 보기 어렵구나’ 라는 말이 나옵니다. 선은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림도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글을 적어 보시는 분들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김 화백은 불교경전과 중국, 조선시대의 고전들을 읽고 마음에 와 닿았던 글귀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 화백은 수십 년 동안 서양화만을 작업하다 1991년도에 우연한 기회로 수묵화 전시를 가진 뒤, 독학으로 묵화를 꾸준히 작업해 왔다. 1977년도 월정사에서 수계를 받았을 정도로 불교와는 남달리 인연이 많았던 김 화백의 그림은 그래서인지 더 선화(禪畵)적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순수한 우리 소리글자를 딴 ‘선화전’이다. 이에 대해 김화백은 “선도(禪圖) 선(宣)이요 선도(善道) 선일 뿐입니다. 또한 선도(線導) 선(繕)이고 선도(煽圖) 선(仙)이다”라며 “순수 한글인 소리글자를 써서 제작품이 한 뜻에만 고정되지 않고, 여러 뜻을 함축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런 그의 선적인 마음이 담긴 작품 60여 점과 사물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033)737-4371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09-10-30 오후 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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