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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불교교양대학 포교사와 재가불자들이 종파와 지역을 넘어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실천적인 포교활동의 확산과 포교전략을 공유하는 포교전진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서울 동산불교대학, 대전 보현불교대학 등 전국 30여 불교교양대학의 연합체인 한국불교교육단체연합회(회장 안동일, 이하 한불연)는 10월 25일 대전 보문고등학교에서 제1회 포교전진대회를 봉행했다. 신종 플루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포교전진대회는 1000여 재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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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회주 월주 스님(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안동일 회장, 한국불교금강선원 총재 활안 스님, 동국대 정병조 교수, 대전 보문고등학교 양근환 교장, 한불연 연합포교사 김갑선 단장 등 한불연 소속 포교사, 소속신도 등이 참석했다.
활안 스님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종단을 초월한 결집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것은 포교사들의 뜻이 모여 불국토를 이루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포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 내 가족, 이웃과 사회, 국가, 민족 등 주변인부터 포교하는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정병조 교수는 축사에서 “다종교시대에서도 꾸준히 교세가 확장되는 것은 불교교양대학의 지적이고 현대적인 포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다변화 사회에서 각계각층에 불교를 전하려면 재가불교의 확산만이 첩경”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교수는 “종교는 현 시대에 사람들이 표방하는 진리의 세계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서느냐에 있다”며 “세계화시대에 맞춰 다문화 가정 등 국제화된 포교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일 회장은 재가불자들의 실천적 포교로 재도약하는 불교운동을 전개를 위한 3가지 행동지침을 제안하고 한불연이 사회의 중심에 설 것을 당부했다. 안 회장은 “법보시의 실천, 불경 읽기와 자신의 사회적 영역에서의 모범을 보이는 불교의 생활화, 사회의 정토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에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깨어있는 불자의 삶’을 주제로 월주 스님은 법어에서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복지사업 등 사회참여를 통한 포교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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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 스님은 “열린 마음을 갖고 포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교사는 각자 근기에 맞는 수행을 선행하고 불법을 중생들에게 전하는데 참 의미가 있다. 나만 깨달아 법열에 젖어있지 않고 중생교화를 위해 사회에 뛰어들어 보현행을 행하면 지혜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스님은 △체계적인 불교교리 공부 △이웃종교의 성전 공부 △기본적인 상식공부 △계행을 통한 철저한 자기관리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월주 스님은 언설, 문서, 매체포교 외 ‘의식(儀式)포교’와 복지사업을 통한 사회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스님은 “병원, 학교 건설 등 대중포교와 사회복지사업, 사회참여를 통해 대승보살도의 실천이라는 불교본래적인 자산을 충분히 발현하라”며 포교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다.
이날 포교전진대회에서는 김기성, 이인섭(동산불교대학), 오영배ㆍ조관식(보현불교대학), 이경희(덕산불교대학), 장순연(금강불교대학), 구정완(부산불교전법대학)포교사에게 제1회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국 불교 교양대학과 신행단체 대표들의 포교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2002년 결성된 한불연은 현재까지 614명의 포교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