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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사단 역사상 최초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제6대 포교사단장 임희웅(77) 포교사가 당선소감을 밝혔다. 임희웅 당선자는 “불교와 포교는 불가분의 관계다. 부처님이 포교사이듯 불제자로서 포교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3대 수석부단장을 하면서 팔재계를 만들고 살림을 살아본 장본인인 만큼 파사현정의 수행정신으로 청정하고 투명한 포교사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임 당선자는 포교사단의 내부 갈등, 포교사의 명확한 활동 지침과 정체성 부재 등의 문제 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는 “각종 만남의 장을 마련해 포교사단의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고 포교 영역 확대로 포교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출가와 재가가 함께 발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포교사단의 정체성이 바로 선다. 숨어있는 인재 등용, 각종 정관의 개정 보완과 운영 시스템의 제도적 보완 등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조직 기반의 안정화를 위한 포교회관 조기 건립, 포교사단 100년 대계의 기초를 다지는 <포교사단 10년사>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임 포교사는 “포교사는 개개인의 수행과 엄격한 자기관리가 선행 돼야 한다. 출가자의 입장에서 하는 수행을 통해 승가에 대한 존엄성을 느낄 것” 이라며 “교육과 수행으로 정신건강, 재테크를 통한 물질건강, 육체건강 등 포교사 개인의 행복부터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임희웅 포교사는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해병대 대위로 예편했다. (주)쌍용 부장을 거쳐 장흥산업사를 경영, 1996년 동산불교대학 졸업과 동시에 조계종 포교사 품수를 받아 서울 서부지역에서 군포교 활동을 펼쳤다. 2000년 포교사단 창단 멤버로 종교편향특별위원장, 통일분과위원장, 제3대 포교사단 수석부단장을 지냈다. 그밖에도 제19회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 포교원 바른불교정보사업단장의 소임을 맡았다. 임 포교사는 현재 호국설악사ㆍ무우사 등 법회를 주관하는 등의 군포교 팀활동과 군장병 안보교육, 불교대학 강의 등 활발한 전법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임희웅 신임포교사단장은 10월 23일 제 6대 포교사단장 선거에 앞서 21일 서울경기지역단장선거에서 32표를 받은 임원갑 후보보다 3표를 더 얻어 서울경기지역 단장을 겸임하게 됐다. 제6대 포교사단장 임기는 2010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