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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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자승스님 “도약과 중흥의 큰 책무 잊지 않을 것”



자승 스님.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삼보(歸命三寶) 하옵니다.

존경하는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 원로대덕 큰스님 이하 제33대 총무원장 선거가 여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사부대중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소납은 이번 선거를 통해 ‘종단의 변화와 합리적인 개혁’을 기대하는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관행화된 종단 선거 문화를 혁신하고, 청정 종단의 위상에 맞는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를 치러냄으로써 종단과 나아가 사회적으로 커다란 귀감을 남겼습니다.

저에게 문중과 교구를 떠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안정과 화합’이라는 토대를 구축한 제32대 총무원을 계승하여 한국불교의 ‘도약과 중흥’이라는 결실을 맺으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삼을 것입니다. 한모금의 물을 마실 때에도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고사를 거울삼아 임기 내내 저에게 맡겨주신 큰 책무의 근본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부처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이어온 우리 조계종은 지금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가치관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제 소납은 한국불교와 나아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로서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겸허히 수렴하여 수행 종풍을 진작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동체대비(同體大悲) ․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부처님 정신을 적극 실천하여 고통 받고 소외된 우리 이웃과 사회를 향해 따뜻한 자비의 발걸음을 적극 내딛고 이를 통해 국민과 세계인의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내도록 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외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4년 동안 종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신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이하 종무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종무행정의 공백과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계승 절차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경책과 관심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53년 10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당선자 자승 합장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10-22 오후 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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