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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에 자승 스님이 역대 최다득표, 최다득표율, 최다득표차로 당선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기호 1번 자승 스님은 전체 선거인 320명 중 90.62%인 290표를 득표해 당선했다. 투표에는 317명이 참여(투표율 99.1%)했으며, 기권 6, 무효 14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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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인 각명 스님은 3표, 3번 대우 스님은 4표를 획득했다. 중앙선관위는 곧바로 자승 스님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자승 스님은 당선증 교부 직후 당선 소감으로 “제33대 총무원장으로 뽑아준 24개 교구 320명 선거인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종단 중흥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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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당선확정 직후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당선을 고불하고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당선 인사를 올렸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고생 각오하고 잘 해달라”고 당선 축하 인사를 건냈다. 지관 스님은 함께 배석한 자승 스님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후임원장 추대 및 선출까지 고생이 많았다.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달라”며 “부처님 법에는 주와 반이 있는데 법문인 주와 들러리인 반이 모두 하나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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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32대 숙원 사업을 이어 받아 잘 정리하겠다”며 “내일 원로회의에 방문해 인사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선 인사에 이어 4층 대회의장에서 당선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승 스님은 “종정 스님과 원로 대덕 스님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종단 발전에 매진하고, 신심과 공심으로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불교 중흥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데 헌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자승 스님은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 대해 “관행화된 종단 선거 문화를 혁신하고, 청정 종단의 위상에 맞는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를 치러냈다”고 자평하며 “여법한 선거에 동참해준 사부대중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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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종단 운영 및 세부 종책에 대해 인수위 출범 등을 기해 자리를 마련할 것을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6시 하림각에서는 조계종 총무원 측이 마련한 당선 축하 만찬회가 열렸다.
한편, 기획실장 장적 스님은 “종도들의 압도적 지지로 차분하고 조용히 치러졌다. 인수위 사무실 마련 등 당선자 취임까지 종단 공식 행사로 종단 업무 인계를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 취임식은 11월 5일 11시 조계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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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당선 기자회견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가 편치만은 않은데 어떤 방향으로 종단을 이끌 것인지
자승 스님: 현 정부와 그동안 좋지 못한 관계는 소통의 부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의 관계 개선은 차후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Q: 역대 총무원장 사상 최다 득표를 받았는데, 교구본사 주지 등의 지지가 컸다고 본다. 지압도적인 지지가 오히려 재임 시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자승 스님: 여러 종회의원 스님과 각 본사가 지지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종단운영에 많은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본인은 종단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종단 발전 둘째도 종단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구본사, 계파, 개인 등의 이익에 앞서 종단발전이란 명제 아래 그 다음 교구본사 이익을 놓고 종단을 운영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Q: 공약 사항 중 불교종합미디어 설립에 대해
자승 스님: 종책과 공약 대정부에 관한 사항은 취임 이후 따로 자리를 만들어 설명하겠습니다.
Q: 내일 원로회의 인선을 마치면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가는데 인사원칙을 밝혀달라.
자승 스님: 각 부서에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가진 분을 우선적으로 인사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