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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단 하루 동안 부산을 차향으로 물들인 제4회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가 성료했다.
국립국악원 내 예지당과 옥외 연악당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약 30여 개 다회 및 단체, 200여 차인이 참가한 가운데 ‘다촌선비차례’ ‘주심차법’ ‘일본차법’ ‘명상선차’ ‘오방차례’ ‘중국 복건성 오룡차법’ ‘궁중연회차례’ 등의 국내외 전통 차법을 소개하고, 효도 차올리기, 남성 및 직장별 행차시연, 다식 만들기, 한복 바로입기, 절하기, 행차 등 차 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까지 폭넓게 호흡하며 ‘차의 진수’로 안내했다.
또 금당 최규용, 목춘 구혜경, 다촌 정상구, 원광 스님 등 부산의 차문화 선각자 4인에 추모차례를 올려, 차의 도시로서의 높은 위상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차문화 선양을 위한 제1회 차문화 글짓기 현상공모 및 사진활영대회를 연계해 화제를 모았다.
김순향 대회장은 “부산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문화제로 돌아오겠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한편,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시 부대문화행사로 처음 마련된 이래 부산의 차문화 확산과 저변확대를 위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올해 4회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