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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쾌청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면 고요하던 절집이 흥겨운 음악과 웃음소리로 들썩이기 시작한다. 가을의 정점인 10월, 부산경남 지역 산사에서 불자와 일반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야단법석이 한창이다.
울산 월봉사(주지 오심, 052-251-4602)는 10월 11일 제5회 문화예술축제를 봉행했다. ‘소외된 노인복지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및 봉안. 선서화 전시회, 아나바다 장터, 바자회, 적문 스님의 사찰음식 시연회,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초청법문, 달빛다도회 시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렸다. 특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달이랑 별이랑 사랑이랑’ 산사음악회에는 주지 오심 스님의 법고 연주, 심진 스님, 이치현과 벗님들, 영조, 등 인기가수가 총출동해 축제의 흥겨움이 절정에 달했다.
올해로 개원 40주년이 된 삼광사(주지 화산, 051-808-7111)는 개원 11월 1일 개원법회를 앞두고, 10월 31일 오후 전야행사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산MBC와 공동주최로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약 2시간 동안 가요와 클래식, 가곡을 넘나드는 음악회를 준비중이다. 개원일인 11월 1일에는 종정 스님 및 천태종단의 대덕 큰스님들을 모시고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개원 6주년을 맞은 홍법사(주지 심산, 051-508-0345)는 11월 1일 기도와 함께 개산 6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한다.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대웅보전 일대에서 불공 및 6주년 기념법회를 시작으로, 12시 아미타대불 인연의 손 제막식, 오후 8시 신묘장구대다라니기도 등이 마련된다. 잔디마당에서는 이경순(영광문화예술원 관장) 연꽃사진 초대전이 열리고, 청풍루 주변에서는 국수, 부침개 등을 즉석에서 요리하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된다. 한편, 10월 24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새벽예불까지 삼천 배 정진기도를 올릴 예정이다.
내원정사(주지 정련)는 11월 17~21일 까지 5일간 제3회 개산정진대법회를 봉행한다.
매일 오후 1~4시 까지 하루 3시간씩 참선은 불교대학 강의실, 사경은 청람제, 1080배는 대적광전에서 각각 진행된다. 개산정진대법회 회향 익일인 22일에는 탑사와 위봉사, 송광사 등으로 성지순례를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