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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가섭)는 10월 14~1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했다.
행사는 미디어 문화권에서 소외돼 온 노인들이 미디어 문화 주체로서의 역할을 되찾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해 세대간 이해와 공감을 이루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오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정관 스님(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김동수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어르신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섭 스님은 “이번 영화제는 노인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문화 역량을 확인하고, 미디어를 통한 신노인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계기”라며 “영화를 통해 세대 간 이해와 공감, 어울림이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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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문디(Moondy, 정해심 연출), 와인할매(Wine Grandma, 송주영 연출)가 상영됐다.
문디는 이주여성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의 이질적인 상황 속에서 ‘문디’라는 호칭으로 소통하는 두 여인을 카메라로 잔잔하게 보여주는 내용. 이어 상영된 와인할매는 먼저 떠난 남편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할머니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영화제에서 전국노인영상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7편의 수상작을 비롯해 어르신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40편의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도 상영했다. 또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제1회 서울노인영화제의 수상작 7편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02)6911-9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