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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자정센터 “은처ㆍ대처 등 비위사실 있는 후보 자진사퇴하라”
13일 성명통해 선관위 청정성 검증 등 재차 촉구

조계종 중앙선관위(위원장 심경)가 10월 15일 총무원장 후보 심사를 진행예정인 가운데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가 13일 선관위의 후보 청정성 검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정센터 측은 14일 위 성명서와 공식 요청서를 중앙선관위 측에 정식 접수했다.

자정센터는 ‘총무원장은 최소한 독신 비구여야 하는 것이다’는 성명서를 통해 “은처, 도박, 부정부패의 전력이 있는 후보도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정센터는 중앙선관위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후보 자격 유무를 엄중히 심사해야 한다”며 “입후보자 모두에게 ‘비구가 아닌 경우 총무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면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정센터는 “‘조계종 총무원장은 독신 비구여야 한다’는 상식 중 상식을 천명하게 이르렀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최소한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이번 선거가 조계종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를 나락에 빠뜨리는 독화살이 될까 우려스런 지경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원장 후보 자격심사를 위한 중앙선관위 회의는 10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래는 자정센터 성명서 전문이다.




총무원장은 최소한 독신비구여야 하는 것이다!
- 총무원장 후보의 청정성, 선관위가 검증해야 -


그동안 본 센터는 조계종 33대 총무원장 선거에 대해 애써 발언을 삼가왔다. 선거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하여 차기 총무원장이 자신에게 부여된 교단 안팎의 막중한 책무를 이행하는데 일조하자는 취지였다. 밖으로는 종교차별의 근절에서부터 안으로는 청정승풍 진작과 교단공동체의 재설계에 이르기까지 조계종의 차기 수장 앞에 주어진 과제들은 어느 하나도 녹록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엄혹함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선거 행태는 지극히 실망스럽다. 화합을 빙자한 야합, 침묵의 강요, 유신시대를 연상케 하는 줄세우기, 완장선거 등 선거제도의 근본취지 자체를 훼손하는 정도가 우려를 넘어 개탄스러울 지경이다. 이것마저 오늘날 출가승단이 직면한 현실이라면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강요된 침묵이라 한들, 그 정도가 교단과 한국불교의 뿌리를 흔들고, 불자들의 자긍심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상황이라면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계종은 비구종단이다. 독신출가자가 교단의 근간인 종단이다. 비구-대처 분규의 과정에서 나타났던 숱한 비법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불법에 대처 없다’는 그 원칙 하나로 대표성을 얻고, 유지되어 온 종단이 바로 조계종이기에 그렇다. 비록 얼룩진 교단현대사를 통해 부적격 승려가 적지 않고, 계행이 많이 퇴색하였다고는 하나, 그 대상이 평범한 장삼이사라면 모를까, 총무원장이어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 우리가 “조계종 총무원장은 독신 비구여야 한다”는 이런 상식중의 상식을 고심 끝에 천명할 지경에 이르렀는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은처승, 도박승, 부패승은 교단을 붕괴시키고 불법을 쇠멸시키는 사자신충들이다. 자비행의 대상이 될지언정 그가 1천2백만명을 대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최소한의 상식이 이번 선거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있다. 대중의 민의를 검증하는 축제가 아니라, 조계종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를 나락에 빠뜨리는 독화살이 될까 우려스런 지경이다.

우리는 먼저 이번에 총무원장이 되고자 출마한 분들에게 정중히 촉구한다. 독신 비구가 아닌 분들은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 즉시 총무원장 후보에서 자진사퇴하여야 한다. 은처, 도박, 부정부패의 전력이 있거나, 그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은 후보직을 사퇴하고, 다른 방식으로 종단에 봉사할 길을 찾기를 호소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애종애불하는 자세일 것이다.

우리는 또한 15일로 예정된 조계종선거관리위원회를 주목하고자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에 입후보한 이는 독신비구여야 한다’는 이 정도의 상식을 모를 선거관리위원은 없을 것이다. 선관위는 이 상식대로 후보 자격 유무를 심사하면 된다. 시간의 촉박함 때문이라면, 입후보자 모두에게 “본인은 비구이며, 비구가 아닌 것이 판명된다면 즉시 총무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으면 될 것이고, 검증할 전문인력의 부재라면, 외부의 뜻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으면 될 일이다.

승보를 호지해야 할 의무는, 출가승단 스스로에게 먼저 있는 것이다. 출가승단 스스로 침묵의 강요에 젖어 이러한 비법적, 반불교적 상황을 묵인하다면, 교단은 나락에 빠지고, 불법은 크게 쇠퇴할 것이다. 권력의 지분에 몸을 적신 교단의 출가 지도자들이 건전한 상식을 되찾기를, 최소한의 양심으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지금은 우선 독화살을 뽑아야 한다.

2009년 10월 13일
교단자정센터 대표 김희욱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10-14 오후 4:24:00
 
한마디
어불성설 보안사-기무사 출신, 국정원출신은 불교종단단체장직에서 사퇴하라!! 불교종단에 기무사출신이 감내라 콩내라 하지마라!! 어디 검은정보로 서민이나 울리던 재가자가 비구니 비구니운운하는가. 당장 센터장에서 사퇴하라
(2009-10-16 오후 2: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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