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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고려인 2,3세들이 어머니의 나라를 찾았다.
조계종이 주최한 ‘중앙아시아 고려인 지도자 한국문화체험’에 참여한 중앙아시아 고려인20명(총 39명 중)이 10월 14일 지관스님을 예방했다.
지관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전 세계가 한 집안이나 마찬가지다’고 하셨다”며 “전쟁 때문에 조국을 떠난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은 그곳에서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도 조국을 마음에 품고 있어서 이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종단방문을 환영했다.
한국문화체험에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조주 스님 인솔하에 고려인 39명이 참가했다.
조계종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한 한국문화체험에 참가한 고려인들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신륵사(주지 세영) 템플스테이, 한글교육 체험을 비롯해 불국사, 석굴암, 민속촌을 방문하며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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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을 인솔한 조주 스님은 “한국에 온 고려인들이 한국의 사찰과 불교문화를 보고 불교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관 스님은 우즈베키스탄 법현 스님에게 대장경판을 선물했고, 고려인들의 선물로 지관 스님께 차반을 선사했다.
지관 스님은 “타국생활이 힘들겠지만 오래 살고 정을 붙이면 그 곳 또한 고향”이라며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조국에 대한 인연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현재 중앙아시아 고려인 거주현황은 우즈베키스탄 20만 명, 카자흐스탄 10만 명, 러시아 15만 명, 키르기스탄 2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