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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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환자 돌보는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창립
“환자를 돌보는 것은 여래를 돌보는 것과 같은 공덕”



창립축하 떡 절단식.

“죽음의 문턱에서 두려워하는 이들을 정토로 인도하는 희망의 등불이 되겠습니다.”

불치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가 창립을 선포했다.

한국호스피스협회(회장 지현, 이하 협회)는 10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명예협회장으로 추대된 조계종 원로의원 정무 스님, 협회고문인 포교원장 혜총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협회상임이사 능행 스님,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장 김혜자 수녀, 한국기독교호스피스협회장 김성환 목사 등 4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혜총 스님은 격려사에서 “호스피스협회를 종단산하 단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아픈 사람과 내가 둘이 아닌 불이(不二)사상으로 여러분 모두 호스피스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성 스님도 “늦은 감이 있지만 각계의 봉사자들이 결집해 불교호스피스활동에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지현 스님.

이에 앞서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 대표이사이자 호스피스협회장인 지현 스님은 창립법회에서 “부처님 당시부터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호스피스 활동은 계속 있어왔다. 다만 전국에 흩어져 진행해온 활동을 조직화해 운영 및 교육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위해 협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은 환자를 돌보는 것은 여래를 돌보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활동에 동참한 모든 분들이 부처님 마음으로 환자 곁에 다가간다면 그 순간은 지옥에서 정토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본부임원추대식을 갖고 협회이사로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법주사 총무 영원 스님,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 스님 등 24명을 추대했다. 협회의 회원은 1300여 명으로 아미타호스피스회, 환희불교복지대학, 영남보현자원봉사단 회원들이 등록돼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고통과 아픔에 동행이 되고자 설립된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는 향후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전문적인 단체로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연구사업, 호스피스 임상전문인 양성 교육 및 실천사업, 말기환자와 사별가족의 총체적 영적 돌봄에 대한 연구 및 사회화 사업과 그 연계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능행 스님은 “전국에 흩어져있는 불교 호스피스 봉사단체와 긴밀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9-10-13 오전 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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