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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인터뷰] “불교종합미디어 설립ㆍ교구특성화로 포교박차”
“승적문제 유감” 등도 밝혀




자승 스님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승적 문제에 대한 간략한 해명과 더불어 종책과 총무원장 당선시 종단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승적문제로 종도들에게 번거로움과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며 “지금껏 직접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문제제기 방식이 부적절했으며,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종단 공식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자승 스님은 기자들의 1990년 승적 정정의 이유와 2000~2001 승려분한신고 외에 2006년 정정하게 된 이유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대변인을 통해 들어달라”고 답했다.

아래는 제33대 총무원장 후보 자승 스님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이다.

△회견문에도 밝혔듯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에 앞서 고민이 많았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다. 어떤 부분을 고민했고 출마의 결정적 동기는 무엇인가?

▲큰 종단을 잘 이끌 수 있겠는가 하는 고민이었다. 32대 총무원장인 현 원장 스님은 70대 후번의 원로 큰스님으로 20년 넘게나는 나이차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문화재관람료, 국고보조금 등으로 사찰이 포교에 매진하지 않고 심시어 신도 없는 사찰도 양산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포교활성화를 위한 복안을 갖고 있나.

▲불교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포교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교구 특성화 종책과 지역포교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우수교구, 특성화 사찰을 선정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포교에서도 신도시포교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신도시 내 거점사찰을 통해 포교활성화를 이끌겠다. 필요시 목적사업비를 동원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후보 등록 후 10일이라는 선거기간은 종책 제안과 선거활동에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 선거법 개선에 대한 방안은 있는가.

▲선거법 개선 등은 전 종도들이 문제점을 잘 알고있으리라 본다. 기회가 되면 따로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듣고 수렴할 생각을 갖고 있다.

△1990년 분한신고 당시 승적을 정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2006년 승적을 되돌렸는데, 2000년~2001년 분한신고 당시 승적을 바로잡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승적문제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대단히 부적절했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종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무원이 이미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승적문제로 인해 종도들에게 번거로움과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답변이 부족한 것은 대변인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자승 스님의 철학이나 사상, 종단관 등 알려진 바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스스로 어떤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다고 생각하나.

▲종단운영에는 인수분해 하듯 하는 정답이 따로 있지 않다. 나 한 사람의 생각만으로 종단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
종단 원로와 중진, 사부대중의 자문을 통해 종단을 운영할 것이다. ‘오리’는 날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잘하지 못한다. 나 홀로 뛰어나다고 혼자 나선다면 오리와 같다. 각 분야에서 승속을 막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한다.

△공약 중 불교종합미디어 설립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혀달라.

▲현재 불교계에는 많은 신문과 불교방송, 불교티비, 인터넷언론 등 다양한 매체가 있어 각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교방송과 불교TV, 불교신문 등이 합치되면 기존 각 분야와 iptv 등 신규사업 등에 보다 큰 효과가 나올 것이다. 불교종합미디어에는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선대위 공동위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아래는 이어 진행된 선거대책위 질의응답이다.

△향후 선거활동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선거대책위원장 도진 스님 :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다득표하겠다.
▲선대위 대변인 지현 스님 : 시간 상 여유가 없지만 각 교구본사 유권자를 만나 종책을 설명하고올바르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직선제와 선거인단 확대 등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자승 스님의 의견은 무엇인가.
▲선대위 종책담당 주경 스님 :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완전히 선거법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열린 자세로 의견을 수렴해 종책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

△(만약 당선된다면)총무원 조직 개편 등 인사는 어떻게 구상 중인가.
▲지현 스님 : 현 총무원 집행부에 불교계 변화에 따른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다. 비구니부 신설과 국제팀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또 종단 중진 원로스님이 참여하는 종단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추진하겠다.

△종교편향, 문화재관람료 문제, 국립공원법 등 규제법령 개정 등 현안에 대한 대정부 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주경 스님 : 여러 창구를 마련해 목소리를 듣고 추진하겠다.

△제시한 종책 대부분이 32대 총무원장 선거 내용이거나, 32대 현 집행부가 진행중인 사업이다. 특별히 자승 스님 만의 새로운 종책을 말해달라.
▲주경 스님 : 자승 스님의 가장 큰 장점이자 약점은 ‘계승’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총무원장과 집행부가 교체되면 사업이 단절되고 약화된 예가 많았다.
자승 스님은 종회의장과 총무부장을 역임하며 종단 대소사를 직접 관장했다. 현 집행부의 종책 중 종단 내부문제로 펼치치 못한 것을 새로이 펴고, 기존 사업을 보완 강화해 변화하는 한국불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많은 종책을 내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이어나가고 실현할 것으로 종책을 세웠다.

△후보스님이 생각하는 인사의 원칙은.
▲주경 스님 : 혹자는 후보자의 두드러진 경력이 없다 하지만 종회의장과 총무부장, 종단 여러 국장 등 대소직책을 지냈다.
옆에서 지켜본 바로 자승 스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을 낮추며 많은 사람들을 조화하고 화합시키는 탁월한 능력이다.
중앙종회와 대부분의 교구본사가 함께 추대한 것은 그런 능력대문이다. 중진 어른들에게서 좋은 인사 추천과 권고가 있을 것이다. 이를 포섭해 능력있는 스님들을 등용하실 것이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10-12 오후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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