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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에 이어 BBS가 10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BBS 사장후보 추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사장 영담 스님은 “(진흥원은 직원인 대변인을 내세웠지만) 민병천 이사장 명의로 공문이 접수돼 예우 차원에서 직접 간담회에 발언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입장서에서 “지난 6일 기자회견은 진흥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공표한 것”이라며 “사장복무규정은 폐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민병천 이사장이 먼저 ‘이번에 한해 BBS이사회에서 사장을 뽑을 수 있도록 진흥원 이사회에서 주장하겠다. (영담 스님은 이를) 받아들이겠냐?’고 물어왔었다”며 “이를 번복한 것은 진흥원측이 양 기관의 신뢰를 무너뜨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사장복무규정에 대해서 스님은 “대다수 전임 사장들이 경영성과는 못내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무소불위의 인사전횡을 일삼았던 전례를 거울 삼아 법적 책임 주체인 이사회가 사장에 대해 일정부분 견제하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BBS측은 “전임 사장들에게 △연간 직원에 대한 인사명령이 100여 건에 달하는 경우 △평일 근무 중 사설학원 강의해 적발된 경우 △허위영수증을 통해 부당청구한 경우 등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영담 스님은 “양 기관을 일반관계로 전환하자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진흥원과 BBS의 향후 관계설정 등에 대해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진흥원측이 BBS에 "매년 8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BBS는 "실질적으로 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없다"는 주장 등이 상충하는 현실에서 공개토론을 하자는 영담 스님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한편, 진흥원과 BBS의 바람직한 관계를 묻는 질문에 영담 스님은“장상문 前 진흥원 이사장처럼 진흥원 이사장이 BBS사장을 겸직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