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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10월 7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뤄진 이날 정 총리 예방에는 기획실장 장적 스님, 재무부장 정념 스님, 사회부장 세영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과 주호영 장관,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 조창희 문광부 종무실장 등이 함께 했다.
지관 스님은 “취임 초 바쁜 일정에도 찾아와 노고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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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일찍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늦었다”며 “신임인사를 고불하기 위해 찾았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불교계가 역사적으로 나라발전에 크게 기여한 만큼 국정운영에 도움이 돼달라”며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아직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나라의 과제가 많다. ‘사회통합’을 국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활동하겠다”고 불교계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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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지나온 과거는 거울로 삼을 뿐, 앞으로 함께 해나갈 미래가 중요하다”며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에 총리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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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어진 비공개 좌담에서 정 총리는 자리를 함께 한 주호영 특임장관으로부터 자연공원 내 사찰 경내지 해제 문제를 보고 받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 장관은 “자연공원 내 사찰들이 4중 5중의 규제를 받고 있어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2010년 공원구역 재조정에 불교계 의사를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잘 조사해 문제가 원만 해결토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