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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시 그림전 등 시문학축제 열려
23일 삼청동 스페이스선+미술관서, 이상시낭송회도 열려



이상문학상 수상자 발표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과 아방가르드의 만남 제2회 이상시문학축제가 이상(李相, 1910~1937)의 탄생일인 9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스페이스선+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된 제2회 이상시문학상 수상자로는 원로시인 정진규씨가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정진규 시인이 <시안> 2009년 여름호에 발표한 ‘슬픈 공복’.

축제의 주요행사로는 이상의 시를 이미지화한 그림전시회, 이상시의 전위와 현대성을 알리는 강좌, 이상의 대표적 시들을 향유하는 낭송회 및 포럼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상시그림전은 이상의 시들을 화가들의 자유로운 안목으로 형상화한 독특한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 장영우 교수가 이상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병완, 장상복, 장진 등 21명의 중진 화가들이 참여한 이 그림전은 ‘시와 그림의 만남’이라는 일반적 개념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졌다. 이상의 시들이 갖는 복합성과 난해성을 그림으로 풀이했다는 점에 전문가들과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

이번 축제는 현대불교신문사와 계간 무예지 <시와세계>, 시와세계 작가회가 공동 주관하고 이상시문학선양회가 주최했다.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09-09-30 오후 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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