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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외국인 100만 명이 넘어선 다문화 시대를 맞아 이주민들과 함께 고유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은 9월 27일 구미외국인종합지원센터에서 이주노동자 및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제10회 이주민추석큰잔치’에는 진오 스님을 비롯해 윤창욱, 최윤희 경상북도 의회 의원 및 구미1대학 아동복지학과 봉사자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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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 스님은 인사말에서 “추석은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흩어져 살던 가족이 모이는 한국의 큰 명절이다. 보고 싶은 가족들을 만날 수 없지만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창욱 도의원은 “매년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추석잔치를 여는 것은 여러분들이 한국의 산업현장에서 애쓰고 있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으로 베푸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 민요공연, 스리랑카ㆍ인도네시아 밴드공연, 송편만들기, 한복입어보기 등 한국문화 체험과 각국의 음악과 춤을 즐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이주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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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건축현장에서 사고로 양쪽 엄지발가락을 절단한 인도네시아 뚜리아(26)씨 치료비와 남자아이를 출산한 네팔 예소다(34)씨에게 사랑의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봉사단과 영제한의원 김경태 한의사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 진료봉사를, 외환은행 구미역지점은 송금은행 업무 봉사활동을 펼쳤다. (054)458-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