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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승가대중결사,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여성개발원, 대한불교청년회 등 불교계 10개 단체들이 9월 30일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 임해 교구종회 선거인단 선출을 모니터링 할 것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사 앞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교계 10개 단체는 △교구종회에 민주적 선거인단 선출을 위해 모니터 활동 수용 △교구본사 주지 스님의 교구종회의장직 겸직 금지 △비구니 선거인단 20% 의무비율화 △선거인단 종책 검증을 주장했다.
모니터링은 출가단체로는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가, 재가단체로는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상임대표 법등),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 나무여성인권상담소(소장 김영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웅정), 사단법인 보리(대표 김재일),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은영), 참여불교재가연대(대표 김동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경환) 등 9개 단체가 참여한다.
활동계획으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되는 교구종회의 선거인단 선출에 참관 후 모이 결과를 공표한다. 또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는 10월 12~14일 경에는 중앙선관위 선거감시를 모니터링하며 선거당일인 10월 22일에는 총무원장 투표소에서 투표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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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거활동 동안 각 후보자 선거운동을 모니터하며, 종책토론회 개최 제안과 제33대 총무원장에 바라는 종책제안집 발간, 후보자 공정선거 서약서 등 활동도 진행한다.
청정승가 의장 진오 스님은 “일부 교구본사에서는 사전명단을 내정 후 종회 박수등을 통해 일괄 통과시키는 방식을 택한 전례가 있다”며 “교구본사 측에 동의를 구하고 참관 등을 통해 공정한 선거인단 선출이 되도록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불교계 10개 단체는 ‘선거인단에 비구니 비율 20%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위 불교계 10개 단체 측은 “법장 스님 시절 선거 당시 불교여성개발원을 축으로 선거에 비구니 스님 의사반영을 주장해 당시 문화부장 직을 비구니 스님이 맡게 되는 등 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며 “비구니 스님의 구성비율이 이미 비슷해진 종단상황에서 비구니 참여가 절실하다”고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