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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꾸준히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포대 화상 같은 자비의 손길을 펼친 스님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광진구 능인정사 주지 법경 스님이 그 주인공.
스님은 9월 28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가정 및 독거어르신 200세대에 각각 쌀과 비누세트를 전달했다.
행사는 능인정사 불자회인 나눔의봉사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모금액으로 마련됐다.
무량사 주지 금담 스님은 격려사에서 “법경 스님은 종교를 초월해 고통받는 사람을 구제하는데 온 힘을 쏟아왔다. 이런 분들의 공덕으로 포교가 되고 불법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라며 “종교편향에 대응만할 것이 아니라 스님들이 정신적 지도자로서 위상을 갖고 중생구제에 힘을 쏟으면 자연히 종교간 다툼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법경 스님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추석은 더욱 힘들고 외로운 날”이라며 “나눔의봉사회의 마음들이 모여 전달품을 마련하게 됐다. 즐겁고 건강한 추석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시와 관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곳도 있다. 능인정사와 불교계는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능인정사 외 불교계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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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경 스님은 1986년 포교당을 열었을 때부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 불우이웃들에게 매년 500포대(20㎏)의 쌀을 나눠주고,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해왔다. 또 스님은 2005년 건국대병원이 새 병원 개원이후 매년 1000만원의 병원비를 지원해오면서 병원법당 지도 법사를 맡아 환자와 가족을 돌보고 있다.
법경 스님은 사회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2004년 이명박 시장으로부터 시민대상 봉사상, 광진구민 봉사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법경 스님을 비롯해 대허 스님(청봉사 주지), 정송학 광진구청장, 조길행 광진구의회 의장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나눔의 봉사회 후원계좌: 국민은행 776201-04-040560 (예금주: 나눔의 봉사회) (02)455-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