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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의 세계 그린 시조집 ‘仙歌-신선의 노래’
한상철 시조시인 네 번째 시조집 펴내

한상철 시조시인.

“물속 달 잡으려다 진짜 달 놓친 너/ 날 찾아 거울 안을 끊임없이 헤매다/ 몽夢 몽夢 몽夢 담배 연기로 물음표만 그리네.”
-심외무불(心外無佛)-

시조시인 한상철 거사(한국산악회 회원)가 전통율격을 엄격히 지킨 대구(對句) 형식의 평시조 108수를 시조집 <仙歌-신선의 노래>(삶과꿈)에 담아 펴냈다. 이번 책은 저자의 네 번째 시조집.

<선가-신선의 노래> 표지.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수의 시조를 통해 저자는 국민은행 지점장과 산악연맹 이사를 역임하며 겪은 인생의 풍상과 수행여정을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시조로 노래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나 또한 글을 남기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만다. 자연을 보고 깨달으면 그만인데, 왜 흔적을 남길까? 도달키 위한 수단이기에 어쩔 수 없다. 선(禪)을 논하고, 신선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영혼을 태웠으니, 어찌 마음의 재가 남지 않겠는가?”라며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철칙을 어긴 실수를 토로하고 있다.
仙歌-신선의 노래|한상철|삶과꿈|1만원


김성우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9-09-29 오후 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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