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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달 잡으려다 진짜 달 놓친 너/ 날 찾아 거울 안을 끊임없이 헤매다/ 몽夢 몽夢 몽夢 담배 연기로 물음표만 그리네.”
-심외무불(心外無佛)-
시조시인 한상철 거사(한국산악회 회원)가 전통율격을 엄격히 지킨 대구(對句) 형식의 평시조 108수를 시조집 <仙歌-신선의 노래>(삶과꿈)에 담아 펴냈다. 이번 책은 저자의 네 번째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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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문에서 “나 또한 글을 남기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만다. 자연을 보고 깨달으면 그만인데, 왜 흔적을 남길까? 도달키 위한 수단이기에 어쩔 수 없다. 선(禪)을 논하고, 신선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영혼을 태웠으니, 어찌 마음의 재가 남지 않겠는가?”라며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철칙을 어긴 실수를 토로하고 있다.
仙歌-신선의 노래|한상철|삶과꿈|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