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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기가정 무한돌봄 자원봉사자로서 어려운 이웃의 고뇌를 덜어주고 행복을 베푸는 자비실천의 최일선에 서서 불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다음과 같이 굳게 다짐합니다.”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무한 사랑을 실천할 31명의 봉사자들이 보살행을 발원했다.
남양주 봉영사(주지 혜만)는 9월 26일 ‘무한돌봄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경기도 내 저소득민 돕기에 나섰다.
봉영사 신도들로 구성된 무한돌보미는 지난 7월 용주사(주지 정호), 봉선사(주지 인묵)와 경기도가 맺은 업무협약인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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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은 실제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을 경기도가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생활안정을 돕는 사업이다.
봉영사 주지 혜만 스님은 대회사에서 “우리 주변에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무한돌보미’라는 다소 생소한 명칭과 함께 발대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지금부터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는 원력을 세워 차근히 있는 힘껏 밀고 나아가고자 한다. 각계 관계자들과 봉사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관심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남양주 봉선사 주지 인묵 스님은 봉행사에서 “무한돌봄 사업은 복지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발굴해 희망과 재활을 안겨주는 뜻 깊은 일”이라며 “교구내 지역 내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경기도와 힘을 합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협약을 맺었다. 오늘을 좋은 출발로 삼아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실제로 어려운 상황에 있으나 정부 지원기준에 미달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주위에 많다. 이 제도는 그런 분들을 위한 것이나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자원봉사자분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찾아서 시ㆍ도ㆍ동 사무소나 주지스님, 종무소에 알리면 우리가 찾아가 문제를 해결 하겠다”며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발대식에 앞서 보살계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발대식에서 “내 씀씀이는 절약하고 타인에게는 인색하지 말되 이웃을 십시일반으로 돕자. 오늘 보살계를 받을 때의 마음인 자리이타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에 관심가지고 돌보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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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보살계 수계법회 및 무한돌봄 자원봉사 발대식’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제25교구 사찰 스님들, 조계종 계단위원 무관 스님,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봉영사 신도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김순희 무한돌보미 자원봉사회 회장을 비롯한 3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봉영사 3000여 신도와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발굴해 도ㆍ시청 및 교계 복지사업과 연계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영사: (031)571-0555/ 경기도 무한돌봄 콜센터: 0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