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똑바로 하고 편하게 서보면 자신의 허리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주로 한쪽 다리가 앞이나 옆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한쪽다리가 길다보니 앞이나 옆으로 나오는 것이다. 다리가 삐져나오는 이유는 골반이 삐뚤어졌기 때문이다. 허리가 똑바르게 되어 있다면, 바른 자세로 서있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저린 증상이 특징이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탈출증. 척추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빠져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통증과 다리저린 증상이 생긴다.
허리디스크 원인으로 운동부족, 혈액순환장애, 허리근육과로 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교통사고, 충돌 등의 외상으로 오는 급성적인 원인과 운동부족, 흡연, 과음, 스트레스, 삐뚤어진 자세, 나쁜 습관들도 원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열 가지 요통으로 구분한다. 신허요통, 담음요통, 식적요통, 좌섬요통, 어혈요통, 풍요통, 한요통, 습요통, 습열요통, 기요통이다.
1. 신허요통 : 지나친 성생활로 신기능이 상하여 정혈(精血)이 원만하지 못해서 은은히 아프면서 허리를 잘 쓰지 못한다.
2. 담음요통 : 담음이 온 몸의 경락(經絡)으로 돌아다니면서 허리와 잔등이 아프다.
3. 식적요통 : 술, 음식, 성생활을 과하게 하여 습열(濕熱)이 허한 틈을 타서 신(腎)에 들어가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기 어렵다.
4. 좌섬요통 :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를 접질렸거나(挫閃) 떨어져서 아프다.
5. 어혈요통 : 넘어졌거나, 맞았거나, 떨어져서 생긴 어혈(瘀血)로 허리가 아프다. 낮에는 덜 아프고 밤에 더하며, 몸을 돌릴 때에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6. 풍요통 : 풍(風)으로 신(腎)이 상하여 허리가 부분적으로 아프고 두 다리가 당기면서 뻣뻣하다.
7. 한요통 : 찬 기운이 신경을 상하여 허리가 아프다. 몸을 잘 돌리지 못하게 되고, 덥게 해주면 덜 아프고 차게 하면 더 아파진다.
8. 습요통 : 습한 곳에 오랫동안 있거나 비와 이슬을 맞아서 허리가 돌이나 얼음을 매단 것처럼 무겁고 아프다.
9. 습열요통 :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이 허리가 아픈 것은 습열이나 음허(陰虛)로 생긴 것이다. 날씨가 흐릴 때, 혹은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10. 기요통 : 자기의 욕망대로 되지 않으면 심혈(心血)이 왕성하지 못하여 근맥(筋脈)이 막히게 된다. 기가 막힌 탓으로 허리가 아파서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고 많이 걷지도 못하게 된다.
필자의 임상경험에서 허리디스크는 남성과 여성의 원인이 다르다. 남성의 허리디스크는 대장과 항문의 기능을 좋게 하면서 치료해야 근원치료가 되고, 여성의 허리디스크는 자궁과 골반을 튼튼하게 하면서 치료해야 근원치료가 된다. 특히 출산후에 골반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예방은 올바른 걸음걸이와 자세이다. 걸을 때는 턱을 들고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딛으며 팔을 앞뒤로 저으면서 걸어야 하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여야 한다. 걸음과 자세만 확실하게 지켜도 허리디스크 예방이 된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약침요법, 한약요법, 이침요법, 교정요법 등이 있다. 약침요법은 천연약물을 경혈에 주사하여 기를 보충하면서 허리의 기능을 원상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이침요법은 귀에 있는 이침혈에 자극을 주어 치료하는 새로운 침치료이다. 귀는 우리 몸의 리모컨에 해당하여 귀에서 허리에 해당하는 경혈에 자침하는 방법이다. 한약요법은 허리 기능을 근원적으로 회복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는 방법이다. 교정요법은 삐뚤어진 골격과 인대를 찾아 교정하여 정상으로 회복하는 방법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한방차 요법은 양인체질은 오가피, 솔잎차가 좋고, 음인체질은 갈근, 백작약차가 좋다.
허리디스크는 증상,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맞춤치료를 한다면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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