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담회 자리에서 박재완 청불회 회장은 “전 회장님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지만 청불회 회원들의 도움과, 큰스님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차분하게 열심히 중책을 수행 하겠다”고 첫마디를 던졌다.
박 회장은 “불교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정부와 불교계 사이의 불신이 있었지만 최근에 와서 벽이 많이 낮아진 느낌이 있지만 신뢰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스님들이 가지고 계신 여러 의문들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 의지 등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과 불교의 인연은 깊다. 고시 시험 준비를 할 때 1년 반 정도를 사찰에서 귀거했으며, 선친도 절에 모셨다. 가족들 모두 법명이 있었지만 박 회장은 법명이 없었다. 이에 지관 스님이 작년에 비단 금자에 매산 자를 써 ‘금산(錦山)’이라는 법명을 지어주셨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박회장은 “10.27법난 사료관 건립문제 등도 환경단체와 신행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최대한 귀담아 듣고 오해하는 부분은 풀어서 최대한 원만하게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청불회 신행관련 질문에 대해 “현 회원이 66명인데 이것을 108명까지 늘리자는 제안이 있는데 청와대가 워낙 바쁜 곳이라 걱정이 앞선다”며 “기존의 정기 법회 등을 바탕으로 신행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장적 스님은 “청불회가 매달 정기법회 외에도 회원들 끼리 소모임 형식으로 주말에 절에서 신행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일정이 바쁜사람들 이지만 신임회장을 주축으로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박 수석은 9월 26일 토요일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