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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종단 당시 조계종 포교원장, 총무부장을 역임한 대우 스님(정읍 벽련선원 회주)이 제33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우 스님은 9월 22일 오후 2시 서울 미얀마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 선거로 총무원장 선거가 승단의 양심이 살아있는 잔치가 되도록 하자”며 출마의변을 밝혔다.
△총무원장 선거인단 구성에 재가자 참여 △5개 비구니 특별교구 증설 및 종회의석 20석으로 확대 △각 시군구 종단 신도회관 건립 등 종책을 제시했다. 이어 스님은 공정선거를 위해 △중앙선관위 공정선거 감시기구 설치 △3회 이상 종책 토론회로 후보자 검증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님은 ‘징계자 사면 복권을 위한 회견문’을 발표하고 “정화와 개혁 당시 제적당한 징계자를 사면ㆍ복권해야 한다”며 총무원장 후보자 공동 채택을 제안했다.
지난 1997년 29대 선거와 2005년 32대 선거에 이어 3번째 출마하는 것에 대해 스님은 “선출되지 않더라도 제시한 종책이 반영돼 종단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님은 “선거출마에 수억 원이 든다면 이는 도둑질”이라며 “추대 등의 방식으로 총무원장을 세워야 이런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 스님은 1959년 선운사에서 운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7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전남 다보사에서 수선안거 및 12하안거 성만 후 선운사, 내소사, 은적사 주지 등을 거쳤다. 제9ㆍ10대 종회의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