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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집단지성’의 場 열어야”
윤남진 소장, 승가대신문 창간20주년 기념세미나서 제안



윤남진 소장.
“불교계와 사회의 소통을 위해서는 인터넷 등을 활용한 ‘집단지성’의 장(場)이 펼쳐져야 한다. 또, 불교계 내부의 소통을 위해서는 ‘소통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은 9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불교 출가와 재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승가대신문 20년 기념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윤 소장은 주제발표 ‘오늘날 출가자와 재가자의 바람직한 소통방안’에서 “소통에서의 문제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고 일치된 인식에 기반하지 못할 때 생겨난다”고 말했다.

윤남진 소장은 소통의 전제로 △문제의 통일성 △논증적 태도와 방법 △도반의식에 기초한 조직학습을 제시했다.

윤 소장은 “불교에서 소통의 기본문제는 ‘그것은 어떤 이유와 원인으로 행하면 해롭고 괴롭게 되며 또한 이것은 어떤 이유와 원인으로 인해 행하면 이롭고 행복하게 되는가’일 것”이라며 “불교적 소통은 이러한 기본문제를 전제로 편견과 권위를 떠나 집단적 수행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람직한 불교적 소통을 위해서는 (사찰 등에서) 구성원의 문제를 발견하고 현대적 언어로 정의해 효율적인 소통의 매체를 활용할 줄 아는 전문가(소통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며, 대외적으로는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지식의 집적을 이루며 사회적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학교의 재정적 문제가 해결되면 가장 먼저 승가대신문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간 20주년을 맞은 승가대신문은 1990년 창간됐다. 창간 당시부터 학보지가 아닌 조계종도의 기대지로, 1990년대 종단 혼란기를 거치며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는 중앙승가대의 열악한 재정을 이유로 8면 분량, 연12회 발간도 어렵게 이어가고 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9-22 오후 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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