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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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스님 “금권, 비방, 부정행위 끝까지 엄벌할 것”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공명선거 담화문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괴문서’ 유포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담화문을 통해 공명ㆍ청정선거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9월 22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선거과장의 금권, 비방, 각종 부정행위는 모든 행정력을 다해 끝까지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담화문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대변인 장적 스님(기획실장)에 의해 대독됐다.

지관 스님은 “10월 22일 치러지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는 우리 종단의 향후 백년, 나아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강조하며 “현 종단 집행부는 종헌ㆍ종법에 의해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선거와 관련되 개인신상 및 승적 등을 담아 유포되고 있는 ‘괴문서’에 대해서는 “익명의 비방성 투서는 해종행위로, 반드시 엄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끝으로 “승가공동체 정신에 입각해 여법한 선거를 치러내는 것은 우리종단의 사회적 위상을 더욱 고양시킬 것”이라며 “오늘의 성과를 살리고 내일의 종단이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이 되기 위해 사부대중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공고와 함께 이뤄진 조계종 중앙선관위원장 담화문과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담화문에 이어 조계종 원로회의도 원로의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담 화 문

-제33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우리 종단은 부처님의 가피력과 선대조사들의 치열한 수행정진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대중 수행공동체를 유지해 오고 있는 한국불교 대표 종단입니다. 특히 제32대 집행부 임기 4년 동안 ‘수행과 전법으로 정진하는 조계종’이라는 모토 아래 종단안정과 화합, 사회적 위상 강화에 혼신을 다하였습니다. 안으로는 결계와 포살 제도의 시행 등으로 수행종가의 면모를 일신하였습니다. 밖으로는 우리사회의 갈등을 중재하고 평화와 상생의 사회적 화두를 제시하여 한국불교 대표 종단으로서 위상을 확립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사부대중은 한국불교 역사상 최대의 인원이 모여 범불교도대회를 엄숙하고 장엄하게 성사시켰습니다. 이후 우리사회는 종단의 각종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합과 원융이라는 승가공동체 정신에 입각하여 여법한 선거를 치러내는 것은 우리종단의 사회적 위상을 더욱 고양시킬 것 입니다. 국민과 불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할 것입니다. 만약, 갈등과 반목, 부정선거 등 비불교적인 승가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한국불교의 위상추락은 물론 국민들과 불자대중의 외면을 초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10월 22일 치러지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는 우리 종단의 향후 백년, 나아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 할 것입니다. 현 종단 집행부는 종헌·종법에 의거하여 금번 총무원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벌어지는 금권, 비방, 각종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다하여 끝까지 확인해서 엄벌할 것입니다. 또한 매 선거 때마다 재연되고 있는 익명의 비방성 투서는 해종행위로 규정하여 종단 관련법규에 의거하여 반드시 엄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우리 종단의 행정수반이자 대표, 우리사회의 종교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가 종도들과 사회로부터 존경과 성원 속에 회향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현 집행부의 종단 화합과 안정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회향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선거는 오늘의 성과를 살리고 내일의 종단이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종단이 역사에 빛나는 승가공동체, 사부대중 공동체로 굳게 설 수 있도록 사부대중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불기2553년 9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9-22 오후 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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