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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인공 스님은 “태고종은 한국불교를 이끌어 온 정통종단 임에도 근래에 종단발전에 장애가 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종단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종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공 스님은 출마에 앞서 △전통 수행종단 정체성 확립 △종단 화합 및 단일공동체 실현 △우수 인재 육성과 사회적 영역 확대 등 3대 지표와 5대 과제를 발표했었다.
5대과제는 △종무조사 실시 △신촌 봉원사 문제 등 종단부채상환 △종단제도개혁위원회를 통한 종단제도개혁 △각 사찰 특성화 및 활용 방안 수립 △사회교화 전담기구 설치 등이다.
특히 인공 스님은 종단제도개혁에 대해 △승려 득도 및 종단교육제도 △종단 및 사찰 재산관리제도 △종단기구 및 인사 제도 △각종 분담금 징수제도 △집행자 독주 및 전횡을 막는 제도 △종단공동체 실현을 위한 제도 등을 통해 집행부 전횡 방지 및 종단재산권 보호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인공 스님은 1957년 벽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65년 덕산 스님을 법사로 건당입실, 1975년 종정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2년 봉원사 강원 수료 후 1963년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태고종 초대 중앙종회의원, 1975년 총무원 사회부장, 1987년 재무부장, 1996년 태고종 부원장에 피선됐다. 1998년 봉원사 주지로 취임했으며, 2003년부터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