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1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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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민족문화 '영광'으로 산다
행복한 부산 문화지킴이 영광문화예술원



‘부산’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프로야구와 부산갈매기’와 ‘자갈치시장의 활어회에 소주 한잔’ ‘일출과 광안대교 드라이브’를 떠올린다면, 최근 3년 사이 부산에 와본 적이 없거나 문화와 예술분야에 문외한일 확률 99%다.

부산은 지금, ‘영화 해운대와 국제영화제’ ‘벡스코와 전시, 컨벤션, 박람회’ ‘부산영상제작소’ 등과 함께 문화예술의 거점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특정 단체나 기업, 정부의 정책이 아닌 부산 시민의 문화, 예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고, 스스로 문화시민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에서 비롯됐다. 1968년부터 40여년 넘게 부산시민의 지식과 문화적 소양의 충전소가 되어온 영광도서(대표이사 김윤환, 부산불교실업인회장)의 부설기관인 영광문화예술원(원장 이경순)은 문화적 소통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며 문화, 예술을 향한 갈증을 해소하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영광문화예술원이 생기기 이전부터 영광도서 내에 공간을 마련해서 크고 작은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회, 차문화, 사진 예술, 전시 갤러리 등 행사가 있어왔어요. 여기에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원이 생겼어요. 더 즐겁고 유익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2003년 7월 창립한 이후 ‘영광사진아카데미’ 초, 중, 고급 교육 강좌,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사진 무료 교육 강좌’, ‘이상일(영광문화예술원 디렉터) 예술철학강좌’, ‘명사 초청특강’ 등 당시 생소했던 사진과 디지털카메라에 관한 전문교육과정을 단계별로 꾸준히 개설했다. 그리고 ‘졸업생 사진전시회’를 비롯한 ‘책과 그림, 영상으로 만나는 평양’,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초대전’, ‘한국현대사진가 10인전’, ‘신인 사진작가 지원전’, ‘대구비엔날레’ 등 다채로운 기획사진전과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한 전시, 유명사진가 초청 강연 및 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처음 문화원을 열었을 때부터 함께하던 회원들은 이제는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했습니다. 이윤이나 이목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 그저 편안한 공간과 양질의 강좌를 열어줘 ‘신나게 즐기는 마당’을 열어주고 싶었어요. 요즘 들어 인터넷서점 등의 출혈경쟁에 서점도 어렵지만, 영광도서라면 앞선 문화를 이끌고 지켜낼 문화공간을 마련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숱한 위기의 순간들을 지혜롭게 극복해낼 수 있었던 방편은 부산시민의 문화지킴이란 사명감과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었다. 이경순 원장은 부산의 보살들 모임인 마야부인회를 맡아 활발한 신행활동을 펼치며, 부군인 영광도서 김윤환 대표이사는 부산불교실업인회 회장으로 일과 수행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어 귀감이 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영광도서 골목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영광도서가 이곳에 있게 된 인연처럼, 서면 영광도서 거리에 오면 책뿐만 아니라 사진과 예술, 다도와 전통문화, 연극 등을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중심을 꼭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문의 (051) 816-9500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9-21 오후 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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