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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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위에 본래부처 새기는 작업
진철문, 9월 24~10월 14일 포곡도서관 ‘채움’서 전시



“우리는 본래 자신이 붓다임을 알아 차려야 한다.”
불교에서는 얼마든지 깨달음을 통해 자신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각가이자 시인인 진철문은 저마다 붓다가 될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다. 불교의 깨달음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포곡도서관 전시관 ‘채움’에서 ‘우리 모두가 붓다입니다’를 주제로 9월 24~10월 14일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지 종이에 부조로 조형하여 깨달음을 표현하는 작가는 흔히 버려지는 스치로폼 박스의 뚜껑을 사용하여 밑그림을 그린다.

그는 작품 활동에 있어서 불교사상을 가장 근본적으로 중요시한다. 하지만 명동성당 초대전, 한국정교회 작품전을 통해 종교의 소통과 숭고한 의미의 가치에 대해 중요성을 말해주기도 했다.

진철문은 작품 활동에 있어 “불교의 근본교리가 바탕이 되어 시대와 문화에 맞는 현대의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조상들의 얼이 배어있는 한국미술, 불교미술이 계승되고 발전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들은 소조불상에서부터 종이불상에 이르기까지 각종 다양한 부처님들을 조성하며, 현대적 느낌이 강한 감상용까지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진철문의 조각은 “사유의 표상으로 불교의 철리를 요해하고 그 바탕 위에서 선(禪)과 선정을 통해 선(禪) 조각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정립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여러 경로를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우리의 감성과 정서를 불교적으로 순화시키는 예술가다. 자신을 뽐내기보다 예술과 불심이 하나가 되는 피안의 세계를 은근히 추구하며, 무색계의 유식학적인 사유를 색계에서 보고 만질 수 있게 표현한다.

이번 전시회는 불교미술의 길을 걷는 것은 힘들다 말하면서도,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작가의 열정과 순수함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031)324-4631~2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09-09-21 오전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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