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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김화선 할머니, 캄보디아 우물 건립비 기부
‘없이 사는 사람들 도와가면서 살았으면…’


월주 스님과 환담하는 김화선 할머니.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에서 기거하는 김화선 할머니(84세)가 그동안 조금씩 모아온 돈 70만원을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송월주)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사업’에 써달라면서 쾌척했다.

김화선 할머니는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나 16살에 싱가포르로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해방 후에도 서울, 부산, 인천을 돌아다니며 고생을 했다. 이후 김 할머니는 대전에서 남의 논 밭 일을 하면서도 돈이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대학생 23명에게 남모르게 등록금을 대서 졸업 시켰다.

김 할머님은 “나는 이제 남은여생을 나눔의 집에서 편안하게 마칠 수 있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있다”며 “캄보디아에 다녀온 분들로부터 그곳 얘기를 듣고 기부할 마음을 냈다. 그런데 너무 작은 돈을 내 부끄러울 뿐이다”고 말했다.

지구촌 공생회에 우물건립비를 기부한 김화선 할머니

끝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할머니는 “뭐든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돈 벌고, 주변의 없이 사는 사람들도 열심히 도와가면서 살았으면 해요” 라고 당부하셨다.
박선주 기자 | sunjoo0802@naver.com
2009-09-18 오전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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