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9월 17일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 ‘무주구천동 일사대 일원’ ‘무주구천동 파회ㆍ수심대 일원’ ‘담양 식영정 일원’ ‘담양 명옥헌 원림’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 등 6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이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한 곳은 2008년도에 조사 완료한 광주, 전라남ㆍ북도 지역에서 지정가치가 큰 6개소이다.
명승 제54호로 지정된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은 선운산 일대 경관의 백미로 꼽힌다.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뤄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이 일대에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와 천연기념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인문 및 자연 유산적 가치가 크다.
선운산(禪雲山)은 도솔산(兜率山) 이라고도 했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모두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 있다.
명승 제59호로 지정된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은 도솔봉~달마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섬과 미황사, 달마산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산 능선부에 풍화에 강한 규암층이 길게 노출되면서 발달한 흰색의 수직 암봉들이 병풍같이 늘어서 있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달마산은 삼황(三黃)이라고 하는데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룬 것을 뜻한다. 바위병풍을 뒤로 두르고 서해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 창건 이후 각종 역사 문화적 유적을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명승 지정한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 등 6개소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보존ㆍ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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