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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리 위탁기관 절반 시설 열악
안형환 의원, 국감자료 분석 결과 발표



대학 박물관 등 문화재 위탁보관기관 가운데 필요시설 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절반에 이르러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서울 금천)은 9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 ‘2008 위탁문화재 정기점검 결과보고’를 분석한 결과, 동국대박물관 등 61곳의 문화재위탁기관 중 시설보완이 필요한 곳은 54%인 33곳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대학박물관 등에 위탁보관 중인 문화재는 8만4885점이다.

안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금속류 등 취약재질 유물의 보존처리가 필요한 15개 기관(부경대, 서울대, 공주대 등)과 유물보존환경 확보를 위해 항온ㆍ항습기 등이 필요한 11개 기관(강릉대, 경상대, 한양대 등)이다.

또 위탁품 수장공간이 부족한 곳은 8개 기관(경주대, 신라대 등), 보안시설이 미비한 7개 기관(창원대, 한림대 등)이며 충남대, 한림대 등에서는 위탁받은 문화재의 소재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안형환 의원은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위탁기관이 많아 소중한 문화재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위탁기관 선정시 시설완비 유무를 확인함은 물론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9-16 오후 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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