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의 시작은 지난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과 DJ서거에 따른 북측의 특사조의단 방남을 계기로 남북관계 해빙무드가 조성되는 듯 했지만 임진강 수난사고의 발생으로 경색분위기가 재현되고 있다.

이같은 정세에서 ‘통일’에 앞장서온 민족공통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 이하 민추본)은 2009년 하반기를 다음과 같은 기조로 사업을 전개할 것을 발표했다.

하반기 주요 계획은 △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 추진으로 남북불교교류 재개와 활성화의 계기 마련 △불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반여건 마련과 대중참여형 통일사업의 결속 △민추본 창립 10주년(2010년)을 여법하게 맞이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는 것 등이다.

민추본은 10월 12~13일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 및 남북합동법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추본은 하반기 사업계획 안에서 “성지순례 및 남북합동법회에서 남과 북의 불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강산 신계사 낙성2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재개될 금강산 관광의 무사안녕과 겨레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기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보다 조금 이른 10월 초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통일정책포럼 ‘역사적,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금강산에 관한 토론회’이 개최된다.

민추본은 “이번 포럼을 통해 신라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교와의 인연이 깊은 금강산을 역사적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해 국민들과 불자들의 기억 속에서 되살려내고 재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고자한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7일~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제2회 민추본 평화통일사진전’이 개최되고, 오는 11월에는 ‘불교통일교육매뉴얼 제작 및 보급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민추본은 “불교의 정서와 내용에 부합되는 불교통일교육내용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불자대중의 민족화해와 통일의식 확산에 이바지하고 매뉴얼을 전국 1,500여개 본말사에 제작, 배포(12월 예정)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