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문화 > 문화
사찰음식 대중화ㆍ세계화 나서
수원 봉녕사서 10월 8~10일 ‘2009 대한민국 사찰음식대향연’


햄버거, 피자, 핫도그…. 바쁜 생활 속에서 허덕이던 현대인들은 점점 간편한 것을 추구하게 됐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문화는 인스턴트 음식 등으로 이어져 식습관을 서구화시켰다. 인스턴트화된 가공식품을 섭취한 현대인들은 비만, 고혈압 등 각종 성인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부처님은 “병을 치료하기 이전에 예방하라”고 말했다. 병을 예방하려면 섭생이 중요하며, 그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다.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건강식의 대표격인 채식이 주목받고 있다. 채식음식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음식 이라하면 당연 사찰음식. 사찰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는 때 사찰음식을 제대로 보고, 먹고, 느낄 수 있는 대규모 문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최초 사찰음식 대향연


수원 봉녕사(승가대학장 묘엄ㆍ사찰음식대향연 조직위원장) 등은 10월 8~10일 수원 봉녕사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9 대한민국 사찰음식 대향연’을 개최한다.
사찰음식을 통해 불교문화도 체험하게 될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찰음식 행사로는 유례없이 큰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음식을 주제로 문화 콘텐츠를 형성, 사찰음식이 대한민국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전시ㆍ시식ㆍ사진전 △다도 및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사찰음식 장터 △세미나 △사찰음식 문화 축제의 밤-만찬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찰음식 체계화 계기 돼야



교계 안팎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찰음식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 조직위원인 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연구소장)은 “사찰음식은 딱히 추천해 줄만한 음식이 없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계절에 따라 보충해야 하는 음식도 다르며 심지어 시간에 따라서도 그 조리법이 천차만별”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사찰음식의 대중화 보급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찰음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사찰음식은 반드시 부처님의 경전에 근거해서 만들어져야 하며, 이러한 사실을 자세히 알려주는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찰음식 DB 구축 중


이번 행사가 있기 전부터 조계종은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국의 사찰은 조계종만 해도 3000여 곳. 가가호호 집집마다 음식이 다르듯 사찰음식도 절 마다 다르다. 또, 조리법과 재료에 따라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구전으로 전해 내려와 보급과 대중화에 어려움이 많던 것을 조계종 문화부(부장 수경)가 지난 5월부터 지역별ㆍ사찰별로 DB구축화 작업을 시작했다.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한 채식이 아니며 정신건강까지 다스리는 수행식”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사찰음식은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가 수행자라고 했다. 음식은 사람을 건강하게 해주고, 몸의 건강은 곧 정신 건강과 연결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조계종 문화부는 전통적인 사찰음식의 이론과 조리교육을 실시하는 ‘사찰음식 소임자교육’을 실시한다. 본말사 사찰음식 소임자를 대상으로 9월 28~29일 1박2일 동안 서울 일원동 비구니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사찰음식이 이러한 체계적 교육과 더불어, DB를 구축해 나간다면 사찰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찰음식 행사에 이러한 올바른 전달이 앞으로 사찰음식의 대충화ㆍ세계화를 통한 불교 포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4월 ‘한식 세계화2009’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지원을 약속했듯이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09-09-16 오전 10:0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