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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ㆍ청소년 포교는 투자입니다. 어린이ㆍ청소년 포교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에 산중 초야에 묻혀있었던 선객이 이렇게 나서게 됐습니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이하 불레협) 회장에 도경 스님(道敬,예천 원명사 주지)이 9월 5일 향천선원 교육관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불레협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도경 스님은 임기 3년 내에 불레협을 명실상부한 어린이ㆍ청소년 포교단체로 초석을 다질 전망이다.
도경 스님은 9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불레협이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다”며 “불레협이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법회의 활성화와 레크리에이션 전문지도자를 양성하는 교계유일의 단체라는 것을 알고 출가 승려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출소감을 말했다.
비구니 스님으로는 처음 회장에 선출된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시절 부회장과 재무부장을 역임했던 노하우를 살려 재정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사단법인화를 통한 불레협 활동으로 1회성 봉사활동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속적인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스님은 불레협 재정에 대해서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지금까지 이처럼 여법하게 회를 이끌어 온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창립한지 24년이 됐지만 불레협을 모르고 있는 스님과 재가자가 많으며 불레협의 활동은 여전히 봉사단체의 수준”이라며 “수익사업 등을 통해 보다 활동적이고 지속적인 발전단체가 될 수 있도록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경 스님은 전국적 조직 확대 개편을 위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스님은 “불레협이 현재 중앙사무국과 전국 지부가 5개 있으나 지부는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다”며“각 도별로 부회장을 선출하고, 부회장과 지부장을 겸하도록 해 전국단위로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경 스님은 종단의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불교레크리에이션 김석두 사무총장은“최근 조계종 포교원에서는 동련, 불레협, 좋은벗풍경소리 등을 어린이ㆍ청소년 포교기구로 통합한다는 만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종단활동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각 단체의 특성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인 만큼 사단법인화의 토대를 마련에 전력할 것”이라고 대변했다.
도경 스님은 “아이가 혼자 크는 것이 아니 듯 불교계 각 단체와 종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어린이ㆍ청소년 포교를 위한 투자를 당부했다.
도경 스님은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말사 김룡사에서 묘전 스님을 은사로 전계대화상 자운 스님으로부터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봉녕사 강원, 행인총림 국일암, 범어사 대성암 등 제방 선원에서 안거 수행을 하고 봉녕사 승가대학,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중국 남경에서 중의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스님은 조계종 직할 원명사 주지, 정토사 관자재회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ㆍ취임법회는 9월 27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 공연장에서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