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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황금단청 대웅전 낙성식 봉행
4대 관음도량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주지 원문)에 황금단청으로 장엄한 대웅전이 9월 5일 낙성됐다.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인 명선 스님과 화엄사 대중스님들, 김성곤ㆍ주승용 국회의원 등 3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명선 스님은 법어에서 “향일암은 관음기도 도량으로, 오늘 대웅전 낙성의 공덕으로 바다의 많은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바란다”며 “관음보살의 위신력으로 최근 ‘신종플루’로부터 고통받는 많은 생명들이 완치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어에 앞서 성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끊임 없는 기도정진을 통해 향일암을 국내 최고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만들 것이며, 많은 불자들과 여수시민들이 편안히 찾아와 기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낙성한 대웅전은 국내유일의 황금단청 건물로 15억 원의 불사비를 향일암과 불자들의 십시일반 모금해 이뤄졌다. 괴목을 사용한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내5포 외7포의 다포양식 팔작지붕으로 부석사 무량수전 이후 괴목으로 거의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최초의 법당이다.

종무소는 “황금단청은 순금을 금박 형태로 가공하여 대웅전 내외부에 붙이고, 채색 단청을 하여 지극히 화려하면서도 전통양식을 계승한 국내 최초의 단청방식”이라고 말했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2009-09-14 오후 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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